“나 홀로 속” 싱글슈머를 사로잡는 싱글마케팅

이지희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15-08-11 12:35:28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 캐릭터 완구신문
▲ © 캐릭터 완구신문
▲ © 캐릭터 완구신문
【캐릭터 완구신문】이지희 기자 = 이번 칼럼에서는 몇년 전부터 또한 향후에도 계속 트랜드로 이어질 나홀로족들을 위한 “싱글마케팅”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필자가 캐릭터 및 완구 현장에서 오랜 시간 지켜본 결과, 현재 우리가 종사하는 캐릭터 및 완구 산업은 소비자들의 최신 트랜드나 환경 변화를 사업이나 제품에 반영에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소비자의 최신 트랜드를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칼럼에서는 싱글족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근 서울특별시에서는 1인 인구가 4인 가구의 비율을 앞질렀다. 1년에 50조원에 이르는 소비액을 자랑하는 솔로 이코노미 시장, 싱글족의 지갑을 열게 하는 세탁편의점, 반찬전문점, 1인용 가구, 대형마트의 1인용 샐러드, 야채, 과일, 싱글족을 위한 여행까지 유행하고 있다. 이처럼 “나홀로족”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 혼자 산다”를 당당하게 외치는 싱글턴의 시대
어느 유행 가사처럼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나 혼자 노래하는 일이 새로운 것이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현재 트랜드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는 다양한 TV프로그램에 혼자 사는 싱글들의 삶이 재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소개되고 있고 싱글족이 전체 소비에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진다고 하여 “솔로 이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들은 이미 비즈니스나 마케팅에서 중요한 핵심 타켓으로 자리잡았다.  
        
싱글족 라이프 스타일의 핵심은 간편함과 간단함에 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형 주거형태가 대세를 이루며 공간을 구성하는 가구들 역시 콤팩트한 디자인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걸맞게 싱글라이프의 필수 가전제품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에 소형사이즈 제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으며 대형마트에서도 싱글 가전존을 구성해 라면포트, 미니다리미, 1인용밥솥, 커피포트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1인형 가구를 위한 소포장 식자재,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반조리즉석제품 등이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싱글족을 위한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솔로 이코노미의 핵심 키워든 4S로 요약이 된다. 더 작고(Small), 더 똑똑하고(Smart), 나를 위한(Selfish), 특화된 서비스(Service)이다.


싱글마케팅에서 싱글타켓은 하나의 동일한 범주가 아닌 세분화 타켓으로 연구해서 전략을 구사해야한다. 이는 소비의 강력한 주체로 떠오른 싱글족을 겨냥한 성공한 마케팅 사례를 보면서 알아보도록 한다. 
 
-싱글족 타켓에 따른 성공한 마케팅 사례
(사례1) 실속을 따지는 2030 여성 싱글을 위한 기아차 “레이”


싱글족 마케팅의 주요 타켓으로 볼 수 있는 2030여성의 경우 결혼을 미루고 자아실현을 좇아 직업에 대한 몰입도가 높으며 자신을 위해 소비할 수 있는 구매력이 크다.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간 또한 여유롭다. 유행에 민감한 여성의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시간을 기울인다.


이를 간파한 기아자동차는 여성싱글을 타켓으로 하는 경차 “레이” 출시하면서 다양한 기념 체험마케팅을 펼쳤다.


직접운전해보면서 제품의 품질을 몸소 확인하도록 하였다. 즐거움, 배려, 성취감 등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제품기획 및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도전까지 싱글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였다.


싱글족은 가치에 충족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언제든 예산을 초과하는 소비가 가능한 그룹이다. 
  
(사례2) 문화를 즐기는 나홀로족
캐논코리아는 싱글족을 위한 초소형프로젝터 “레이요 시리즈”를 만들고 100인 소비자 체험단을 운영하였다. 나홀로족은 특성상 합리적인 실속형 소비를 지향하므로 생생한 제품후기가 어떠한 마케팅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를 위해 “나만의 공간” 및 “힐링” 문화를 즐기는 싱글족을 찾아 상품개발을 진행하였다. 나홀로 주로 영화를 보면 즐기는 이들을 대상으로 영화마케팅을 제휴하는가 하면, 영화나 원룸 인테리어 커뮤니티 등 타깃이 집중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너광고와 홍보를 펼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싱글족을 사로잡는 마케팅 제안
1. 싱글족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자취생, 솔로, 원룸인테리어 커뮤니티 등 싱글족이 집중된 온라인 커뮤니티를 십분 활용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커뮤니티를 통해 싱글족이 다양한 커뮤니티의 핵심 주체라는 점을 공략해 그들이 진정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싱글족일수록 인테리어와 요리 등 홈 리빙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싱글족 커뮤니티를 통해 취미 및 여가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 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2. “위로”와 “공감”을 내세워라
싱글이기에 참여가능하고 싱글이기에 환영받는 재미있는 이색마케팅도 많이 있다.


“싱글 대환영”이라는 홍보문구가 적혀있는 심야식당, 이별 후 싱글이 된 사람에게는 무료숙박을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 먹고살기 고단한 싱글의 생존을 위해 한 달에 한번 잊지 않고 생필품을 배달해주는 서브스 크립션 서비스까지 위로와 공감이라는 키워드가 싱글족 마케팅의 또 다른 화두가 되고 있다.


3. 서비스 제휴를 시너지를 발휘하라
싱글족 관련 다양한 서비스 제휴 역시 타깃을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지난해 연말 애플리케이션 업체 “더드림코리아”는 싱글 여성들을 위해 호텔 에약 앱, 디저트 카페, 네일업체, 클럽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100만원 상당의 기프트 박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Gift Box for Lady"를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외식, 뷰티, IT 등 다른 영역의 업계들이 힘을 합쳐 싱글여성을 고객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다.


이렇듯 서비스 제휴로 이종 업계 간 손을 잡으면 마케팅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자료 제공 = 대원미디어 김대겸 차장(dgkim8179@hanmail.net)

 

[저작권자ⓒ 캐릭터 완구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이지희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