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칼럼]

2016 , 국내 완구시장 어디로 ?

편집국 | news@toynews.kr | 입력 2015-12-30 1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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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완구, 전성시대 언제까지 


【캐릭터 완구신문】이병우 대표 = 지난해 완구 시장의 절대 강자는 단연 손오공의  '터닝 메카드'였다.

 

 

▲ © 터닝메카드

 

2014년 연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실업의 '또봇' 과 반다이의 '파워레인져'도 지난해 상반기 혜성 처럼 나타난 '터닝메카드'의 기세를 꺽지는 못했다.

 

'터닝메카드'의 인기 비결은 뭘까? 

미니카와 카드가 만나 변신하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2D 애니메이션의 정교함과 박진감,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가 한몫을 했다.

 

여기에 아이들의 로망, 즉 자동차 와 로봇 그리고 카드 게임까지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터닝메카드'는 대부분 1~2만원대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애니메이션 방영과 동시에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손오공의 '헬로카봇'도 신제품 로드세이버,마이트가드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하반기 인기완구로 급부상하며 로봇 완구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메김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또봇'의 힘입어 1천억대의 매출을 기록한 영실업은 하반기 바이클론즈의 메가베스트와 10만원대 또봇, 7단 변신합체 '기가세븐', 그리고 전투기 로봇 '마하W'까지 출격 했으나, 과거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한듯 하다.

 

▲ ©  영실업<마하W>

 

파워레인져의 37번째 테마, '다이노포스'의 '티라노킹'은  다이노포스'열풍의 주역이 되었지만, 지난해 38번째 열차 컨셉 '트레인포스'는 기대에 미치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2016년, 남아 완구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

 

'또봇'과 카봇'에이어 그리고 쌍용차의 '큐봇'까지 국내 자동차 3사의 자동차 변신 로봇완구가 각축전을 벌일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에서 방영중인 39번째 테마 '닌자포스레인져'가 오는 7월부터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된다.

 

'닌자포스레인져'는 일본에서도 꽤 인기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방영되면 큰 반향을 일으킬것으로 예고 하고 있다.

 

국내 특촬은 어떤가,

 

▲ © 삼진인터내셔날<출동!케이캅>

 

지난해, 삼진인터내셔날이 '출동! 케이캅'으로 대미를 장식했고, 시너지미디어가 제작하는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이 EBS를 통해 연초 방영, 아카데미과학이 메인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한편,  kbsN의 '로보텍스' 'NHN캐릭터' '우파루' 그리고 '정글에서살아남기'까지  연초부터 로봇팽이 대전이 예상된다.

 

▲ ©kbsN <로보텍스>

 

또한, 로보카폴리, 로봇트레인, 슈퍼윙스, 미니특공대, 스페이스가디언, 바이클론즈 메가베스트,그리고 신작 애니 고고다이노 까지  남아 로봇완구가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남아 완구시장을  한층 끌어올릴것으로 예상된다.

 

▲ © 퍼니플럭스<슈퍼윙스>
 

2016년, 여아 애니메이션이 몰려온다.

과거 세일러문, 웨딩피치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상륙했지만, 국내 패션 인형의 양대산액 '쥬쥬' '미미'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었다.

 

▲ © 미미월드<미미  한복인형>

 

그러나 글로벌 애니메이션 디즈니의 '겨울왕국'은 국내 여아 완구시장 판도에 변화가 올 만큼  여파가 컸던것도 사실이다.

 

'시크릿쥬쥬'는 3D 애니메이션 제작되어 8기를 방영중에 있고 지난해 2월 처음 선보였던 뮤지컬 '시크릿쥬쥬-레인보우콘서트'가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아이들만을 위한 공연으로 총 33회 공연에 유료 관객 2만명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엉뚱발랄콩순이'는 영실업과 엔팝이 공동 제작한  3D애니메이션이다.  4분 48화로  지난 2014년12월부터 첫 방영되어 빅돌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 © 영실업<콩순이>

 

콩순이'는 빅돌시장의 한계가 있을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미취학 아동의 성장 교육용 컨텐츠로 자리 잡았다.

 

영실업의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콩순이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500%이상 급성장 했다"고 말하고  "애니메이션의 지속적인 인기와 콩순이의 교육적인 측면이 어필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삼지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미라큘러스-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은  26분 26화<시즌1 13화,시즌2 13화>로 구성되어 지난해 9월부터 EBS를 통해 첫 방영을 시작으로, 지난 12월7일 디즈니채널을 통해서도 방영, 인기몰이 중에 있다.

 

▲ © 삼지애니메이션, <레이디 버그>

 

리더스팜에서는 캐릭터밴드, 키즈비타씨를 학산출판사에서는 가방퍼즐 및 미미스티커북이 출시되는등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코 엔터테인먼트'의  생일왕국의 <프린세스 프링>은 지난 12월19일 KBS 1TV 를 통해 첫 방영됐다.

 

▲ © 로코엔터테인먼트, <프린세스프링>

 

3D애니메이션,11분 26편으로 제작된 <프린세스 프링>은 '프링'과 다양한 친구들이 펼치는꿈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이미 라이선싱을 통해 (주)야야, 성진사'등  완구기업에서 노래하는 생일케이크, 피크닉 토끼버스, 보석화장대, 콩닥콩닥 의사놀이등 '프링'의 제품을 출시중에 있다.


올해 아이코닉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여아 애니메이션 '플라워링하트'다.

 

▲ © 아이코닉스<플라워링하트>

 

'플라워링하트'는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마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변신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코닉스의 관계자는 "이미 꼬마마법사 레미 시리즈를 6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여아 콘텐츠에 대한 아이코닉스의 사업 전개 능력과 노하우로 시장의 기대가 높다"고 전하고 이미 완구뿐만아니라 여러분야에서 라이센싱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올 여아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고, 불황속에도 인기 절정, 30~40대 마니아층 탄탄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고코리아는 2014년 국내 완구시장에서 1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완구시장의 10%이상을 점유하는 거대 공룡이 되었다.

▲ © 레고 <스타워즈>

 

지난 2010년 319억원이던 레고코리아의 매출은 2012년 '닌자고'출시를 등에 업고 1.000억대 매출로 급성장 했다. 이후 2013년 1461억, 2014년1558억으로 견실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고는 유아 듀플로부터 여아 프렌즈, 애니메이션 디즈니,닌자고,스타워즈에 이어 매니아층의 몬스터까지,키덜트족을 겨냥, 탄탄한 마니아층까지 형성 했다는 분석이다.


레고는 30~40대들의 어린시절 레고 향수를 자극, 레고의 추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레고 가지고 놀며 힐링할수 있도록 키덜트 제품을 출시하며  레고마니아를 위한 공략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 개봉한 디즈니의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개봉 9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지금까지 개봉된 '스타워즈' 시리즈 6편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레고'의 스타워즈는 '밀레니엄 팔콘(247000)'을 비롯하여 스타워즈 전 제품이 스타워즈 영화 개봉에 맞춰 조기 품절 되는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제 '레고'는 판매 가격이 소비 선택의 중요한기준이 아니라,  비싸도 '레고'니까 구매한다, 이 말은 한편으론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우리도 하면 된다는 것 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쑥쑥크는키덜트(Kidult), 나노블럭에서 키덜트매니아까지


지금의 30.40대는 과거 20~30여년전 그 당시 어린아이들이 처음으로 장난감 만나서 추억을 만들었던 세대들이다.

 

프라모델,인형,로보트를 가지고 놀며 성장한 30.40대는 어린시절 향수를 달래듯 키덜트(Kidult)시장의 한축으로 성장해가며 키덜트(Kidult)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 © 키털트&하비 엑스포

 

지난해 1월, 코엑스3층 D홀에서 개최된 제1회 키덜트&엑스포는 키덜트시장 확산의 신호탄이었다.

 

건담, 피규어,RC카,드론까지 연초부터 많은 관람객이 내방하여 키덜트(Kidult)를 키우는 도화선이 되었다.

 

 제2회  키덜트&엑스포는 8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여 키덜트 하비 매니아들을 흥분하게 했다,

 

피규어, 페이퍼 토이, 미니어쳐, 아트토이, 레고 디오라마, 구체관절인형, 드론, 프라모델, 웹툰 캐릭터 등 다양한 키덜트(Kidult) 제품 뿐 아니라 다른 전시에선 볼 수 없던 특별한 기획전을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만의 아트토이 플랫폼토이를 체험할 수 있는 ‘토이리퍼블릭’ 국내 최고의 페이퍼토이들의 작품 향연 ‘한국종이 모형 페스티벌’  고전 피규어와 핫토이 스테츄 피규어 전시를 비롯하여 여러 작가 사인회까지 1회때 보다 차원이 다른 전시회로 거듭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한 제2회 '아트 토이컬쳐'는 역량있는 토이 아티스트들의 놀이터였다.

▲ © 아트토이<쿤토이피규어>

 

두번째로 맞이한 행사는 미국,일본,홍콩등 전세계 각지에서 참가 토이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았지만,역량있는 아티스트들의 수익과 직결되는 유통채널의 개척은 과제로 남았다.

 
●'혼자서논다'  새로운  키워드 등장

 

바로 '나노블럭'이다. 일본 카와다가 개발한 ' 나노블럭'은 '레고'블럭보다 작은 초소형 조립 블록이다. 한조
각이 8mm인 블록 320~600피스와 설계도로 구성되어 있다.

 

1~2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애니메이션.캐릭터나 에펠탑같은 건축물 모형을 제작할수 있고 1시간 내외의 시간에 조립할수 있다.

▲ © 가와타 <나노블럭>

 

'나노블럭'의 특징은 직접 민들어 소장한다는 점에서 키덜트(Kidult)족의 관심이 높다.


롯데마트는 지난 9월 구로점 과 잠실점에 '키덜트매니아' 1.2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12월16일 판교 3호점까지 오픈했다.

 

▲ © 키덜트매니아

 

토이저러스의 김진욱 팀장은  "과거 온라인서 구매하던 키덜트(Kidult)족이 옴니채널의 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구매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키덜트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토이저러스는 올해 부산,울산,광주,청주등  4개 지역거점 중심으로 '키덜트매니아'를 오픈할 예정으로 있어 쑥쑥크는 키덜트(Kidult)시장에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 © 캐릭터 완구신문

대표 겸 발행인 이병우 bwlee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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