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직구 어린이용품 또 적발…샌들·완구서 유해물질 기준치 최대 284배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 2026-07-06 21:55:54
어린이 샌들·완구·모자에서 유해물질 및 안전기준 위반 확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크게 초과한 유해물질이 또다시 검출됐다. 여름철 어린이용품 구매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품 21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5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어린이 샌들과 완구, 모자 등 여름철 수요가 높은 제품들이다.
조사 결과 어린이 샌들 3개 제품에서 안전기준 위반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2개 제품은 메인 소재와 장식, 깔창 가죽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최대 284.6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생식 기능 저하와 성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다.
또 다른 샌들 제품에서는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작은 부품 8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부품은 어린이가 삼킬 경우 질식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영유아 제품에서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비눗방울 완구 1개 제품은 낙하 시험에서 파손돼 날카로운 부분이 발생하는 등 사용 중 찔림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용 모자 1개 제품은 겉감의 산도(pH)가 국내 허용 기준을 벗어나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5개 제품에 대해 해당 해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해외직구 제품 구매 시 KC 인증 여부와 국내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 달에는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와 수영복, 수모 등을 대상으로 추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해외직구 플랫폼의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어린이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반복적으로 검출되면서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제품 안전성과 품질 검증 체계까지 함께 고려하는 소비 문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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