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Korea의 자부심. 가가 김용철 대표

이지희 | cntoynews@naver.com | 입력 2015-06-05 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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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완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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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완구신문】이지희 기자 = 국내 완구의 90% 이상이 수입되어 들어오고 그 중 2/3는 중국에서 수입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생산개발 Made In Korea에 자부심을 갖고 ‘양궁다트’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에 이어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가가의 김용철 대표를 만나 2015 가가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가가’는 어떤 기업인가요?


‘가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성공 지향이 아닌 성장 지향의 기업이라 말할 수 있다. 성공은 곧 목표의 상실을 의미한다. 때문에 가가는 목표와 창의력의 한계가 없는 성장을 추구한다.


가가는 2004년 ‘금메달 양궁’으로 시작하여 현재 ‘플레이 마블’에 이르기까지 제품 기획 설계는 물론 마케팅, 디자인, 특허까지도 종합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제품의 성공 여부를 고민하기보다는 그 과정을 즐기고 있다.


특히 가가는 가족 중심의 놀이문화 정착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놀이가 추구하는 즐거움의 근원이 가족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가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제품은 바로 이 가족 중심 놀이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Q. 가가의 제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가가에서는 불가피하게 수입할 수밖에 없는 1%의 부속품을 제외하고는 99% 국내에서 제작하고 있다. 오직 좋은 품질과 거품 없는 가격만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생각하여 제품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가의 제품들은 크게 다섯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첫째는 자석 다트로 국내 다트시장 최초로 등장, 상용화되어 특허까지 가지고 있다. 둘째는 보드게임으로 기존의 종이 보드게임에 플라스틱 보드판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셋째는 스포츠 토이로 금메달 시리즈가 대표적인 제품인데, 앞으로도 다양하게 확장될 예정이다. 넷째는 자석블럭으로 8년 전 개발에 돌입하여 드디어 앞으로 2~3개월 내에 론칭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룰렛/다트가 있는데 국내 이벤트 룰렛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가가의 제품들은 금메달 탄생 이후 뚜렷한 광고 없이 구매자들의 입소문에 의해 현재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Q 제품 개발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많이 보는 것이 오히려 창의력의 발휘를 방해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많이 보려고 하기보다는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타 제품을 모방하기보다 독자적으로 가가의 색깔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 같다. 실제로 모든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있고 기획부터 패러다임까지 외부에 의뢰하는 것 전혀 없이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한 전 제품은 모두 특허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향후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며 애국의 근본이라는 생각이 힘들어도 다시 열정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Q. 국내 생산기업으로서 애로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반면,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국내 생산기업으로서 가장 힘든 것은 바로 인력 문제다. 양질의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회사가 발전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기업 구조상 중소기업이 좋은 인력을 얻기란 어려운데 충분히 이해가 가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가가의 경우 특히 전제품을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비젼 있는 인력을 회사와 함께 키워나가는 것이 좋은 모델이지만 현실적으로 이 역시 어렵기 때문에 가가에서는 협업 시스템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자 한다.


전화위복으로 이 협업 시스템을 통해 소수인원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엔지니어 정신을 가진 전 직원이 관리자의 역할을 하여 최소 인력, 최대 효과를 보고 있다.


Q. 스포츠완구에서 보드게임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상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플라스틱 보드판으로 제작된 플레이 마블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신상품이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합리적인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성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보드게임은 큰 산업이기 때문에 꾸준히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앞서 말씀 드린 자석블럭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 기간 공들여 개발 제작한 제품이라 기대와 자부심이 크다. 주요 제품을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독일 5개국에 특허를 낸 상태이고 내년 홍콩쇼를 시작으로 수출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Q. 열정적으로 완구업을 하고 계신데, 보기 좋습니다. 가가의 비젼을 제시해 주신다면?


가가는 완구업에 장인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 회사의 비젼은 그 회사의 제품에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인터뷰 등을 하지 않아도 가가의 비젼은 가가의 제품들에 녹아 있지 않나.


가가는 단기간 고성장이 아닌 장기적으로 서서히 상승하는 것을 원한다. 발전이 곧 부를 축적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가가는 정신적 발전을 통해 끊임없이 제품에 대한 열정과 욕심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을 것을 약속한다.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가 결합되지 않은 단일 완구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가가는 더 많은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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