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회사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기업으로” - 영실업 한찬희 대표

완구신문 | news@toynews.kr | 입력 2014-09-01 13: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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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완구신문

 

 국내 로봇 장난감 시장에서 토종 제품 ‘또봇’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실업이 로봇 장난감·애니메이션 ‘바이클론즈(BIKLONZ)’로 다시금 인기몰이에 나섰다.

 

 ‘바이클론즈’는 자전거(bike)와 복제물(clone)의 합성어로, 영실업이 변신 자동차 로봇인 ‘또봇’ 이후 2년간 여러 파트너 업체들과 협력해서 탄생시킨 작품이다.  또봇, 쥬쥬, 콩순이에 이어 바이클론즈를 출시하며 글로벌 완구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영실업의 한찬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대표 취임 후,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1년 반 정도가 흘렀습니다. 기존의 완구 업계는 이미 성공한 캐릭터에 의존한 비즈니스 모델이 많습니다. 성공적인 캐릭터를 계속해서 만들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영실업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또봇의 성공 사례를 통해 영실업만의 제품개발 절차와 플랫폼 등 차별화된 체계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작 <바이클론즈>도 또봇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그와 동시에, 영실업은 11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콩순이, 그리고 시크릿 쥬쥬 등 완구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도 제작 중에 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완구 어느 한 쪽을 우선한다고 할 수는 없고 동시에 진행하는 체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냥 완구회사에 그치지않고,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영실업으로 발전시켜나갈 생각입니다.


또봇의 해외진출 현황과 향후 계획은.

 첫수출이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완구는 물론 애니메이션도 아무 업체, 채널이 아닌 각국의 메인 회사들과 협의를 통해 한국에서와 똑같은 세팅으로 진행되기를 바랬기에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OEM베이스의 수출이 아닌 경우는 거의 처음이었기 때문인데, 국가별 안전기준 통과나 패키지 리뉴얼 등에도 큰 비용과 시간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사전 정보부족이 아쉬웠고, 영실업이 획득한 경험과 노하우 들이 이후 다른 업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현재 필리핀, 대만 등에 첫 선적이 이루어졌고, 9~10월 정도에 각국 메인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방영도 개시합니다. 동남아 국가 대다수와 유럽, 북미, 남미 등과도 유력 에이전트, 파트너社와 대화중입니다. 내년 중에 해외 각국에 진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봇의 A/S 불만에 대한 처리 및 개선방안은.

 현재 영실업의 서비스센터 전화응답률은 99%에 이릅니다. 전화 전문상담센터에 10여명 이상이 상주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완료한 상태입니다. 상담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봇의 A/S비율도 다른 제품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닌 평균적인 수준으로, 또봇의 판매량 자체가 특출나게 많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가 있었을 뿐입니다.
 현재는 3주 안에 모든 A/S 처리가 이루어지는 상황이고, 올해 안에 2주 이내의 처리기간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추후 RFID칩 내장같은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A/S부문에서도 발전적인 고민을 계속하겠습니다.

 


신작 <바이클론즈>에 대한 소개를.

 <바이클론즈>는 제 2의 또봇, 또봇의 후속작이 아닙니다. 보이액션 시장을 타겟으로 하며, 액션적인 부분과 스토리도 또봇보다 더욱 다양하고 방대합니다. 


 <바이클론즈>는 저연령대, 고연령대, 남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완구 카테고리를 마련하겠다는 영실업의 확장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입니다.


 동물이 로봇으로 변신하는 전통적인 시리즈물이지만, 휴머노이드 형태의 개체들이 크로스합체를 통해 다양하게 변신하는 블록스타일의 완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보이액션물은 방송의 효과가 큰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방송을 통한 노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투니버스를 에이전트로 선택하였습니다.


 <바이클론즈> 애니메이션은 8월 12일 SBS방영을 시작으로, 완구제품은 8월 28일 출시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영실업의 향후 발전방향은.

 전연령대의 모든 성별의 아이들에게 제공가능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업체로 꾸준히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봇을 통해 외국적인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확신을 얻었고, <바이클론즈>에도 한국적인 정서와 내용을 담았습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중소업체와의 협업도 진행할 것이며, 지속적인 연대와 협동으로 한국완구 업계를 지켜가겠습니다.


 해외에서는 제조업체가 자체 연구소를 통해 인증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보편화된 방식입니다. 국가는 이러한 과정에 철저한 관리와 감시 역할만 합니다.

 

꾸준한 투자와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유럽, 미국 등의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업체가 자체 연구소에서 스스로 제품의 안전을 인증하고, 이를 통해 업체 스스로가 품질 상승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앞으로의 한국완구업계에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영실업은 현재 이런 계획을 계속해서 추진중에 있으며, 향후에는 국내외에서 영실업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신뢰를 느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캐릭터&완구신문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합니다.

 한국완구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외브랜드들이 자체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계속 잠식해가고 있습니다.

 

과거 다국적기업들을 비롯해 중국에서도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제품들이 우리나라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안전인증제도는 자국의 소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해외 제품들의 경우,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이 유통될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 더욱 체계적인 제도가 마련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영실업은 축적된 경험과 해외진출 노하우 등을 국내 업체와 공유하며 완구업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한국완구업계에 큰 족적을 남기신 미미월드 故이인규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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