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타운 이윤정 대표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 2026-07-30 10:03:55
'먹고, 눕고, 쉬는 것'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왕눈이 공룡 '띠라노'는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캐릭터다. 캐릭터&완구신문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현장에서 랄랄라타운 이윤정 대표를 만나 띠라노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와 캐릭터에 담긴 철학, 다양한 라이선싱 및 상품화 전략, 그리고 글로벌 IP로 성장하기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질문 : 본인 소개와 랄랄라타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 안녕하세요. 캐릭터 브랜드 랄랄라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이자 캐릭터 작가 이윤정입니다.
랄랄라타운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 웃고 쉬어갈 수 있는 캐릭터와 콘텐츠를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대표 캐릭터인 왕눈이 공룡 '띠라노'를 중심으로, 직장생활과 다이어트, 먹는 행복, 퇴근 후의 휴식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일상과 감정을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완벽하고 멋진 모습보다는 실수도 많고 조금은 허술하지만 솔직한 캐릭터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SNS 콘텐츠와 이모티콘, 인형, 문구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여러 브랜드와의 라이선싱 및 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 현재 랄랄라타운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캐릭터 IP에는 어떤 캐릭터들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 랄랄라타운의 대표 캐릭터는 왕눈이 공룡 '띠라노'와 햄스터 '햄지니'입니다.
띠라노는 먹는 것과 눕는 것을 좋아하는 자기합리화의 달인입니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도 많고, 다이어트를 결심하면서도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쉽게 무너지는 친근한 캐릭터입니다.
햄지니는 동물실험실을 탈출한 햄스터로, 작지만 똑 부러지고 현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까칠한 말을 하기도 하지만 띠라노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친구입니다. 실험실에서 맞은 의문의 주사 때문에 신비한 능력이 생겼다는 설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캐릭터는 서로 다른 성격을 통해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일상을 살아갑니다. 띠라노가 우리의 감정과 욕망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캐릭터라면, 햄지니는 옆에서 현실적인 한마디를 건네주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질문 : 랄랄라타운의 대표 IP인 띠라노는 어떤 캐릭터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 띠라노는 만년설이 녹으면서 세상에 태어난, 현존하는 유일한 공룡입니다. 커다란 눈과 통통한 몸, 초록색 외형이 특징인 티라노사우루스 캐릭터입니다.
겉모습은 공룡이지만 무섭거나 강한 캐릭터라기보다는, 퇴근하면 맛있는 것을 먹고 편안하게 눕고 싶은 평범한 현대인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다이어트를 매번 결심하지만 늘 실패하고, 계획을 세워도 침대와 음식의 유혹에 흔들립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모습을 미워하거나 주눅 들지는 않습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금방 자기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즐겁게 살아갑니다. 이런 하찮지만 사랑스러운 모습 때문에 많은 분이 "내 이야기 같다",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질문 : 띠라노는 어떤 계기로 탄생하게 되었으며, 캐릭터의 이름과 세계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답변 : 띠라노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퇴근 후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사건보다 맛있는 것을 먹고 편하게 누워 쉬는 순간이 하루 중 가장 큰 행복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룡은 일반적으로 크고 강한 이미지가 있지만, 그런 공룡이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침대에서 나오지 못하고 작은 일에 고민한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강해 보이는 공룡의 외형과 소소하고 인간적인 일상을 결합해 띠라노가 탄생했습니다.
이름은 티라노사우루스에서 가져왔지만, 조금 더 친근하고 장난스럽게 들릴 수 있도록 '띠라노'라고 지었습니다. 띠라노와 친구들이 살아가는 공간인 '랄랄라타운'은 완벽하지 않아도 각자의 방식으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의미합니다.
띠라노가 만년설이 녹으며 깨어난 현존 유일의 공룡이라는 설정도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의 존재인 공룡이 현대사회에서 직장생활과 다이어트, 인간관계 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겪는다는 점이 띠라노 세계관의 재미입니다.
질문 : 띠라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답변 : 띠라노를 통해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오늘도 고생했으니 맛있는 것을 먹고 편하게 쉬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무엇이든 잘해야 하고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날을 완벽하게 보낼 수는 없고, 때로는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
띠라노는 그런 마음을 숨기지 않습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면 맛있게 먹었다고 합리화하고, 지친 날에는 무리하지 않고 누워서 쉽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꼭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작고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누군가 띠라노 콘텐츠를 보고 잠깐이라도 웃거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고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띠라노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 현재 띠라노를 활용한 상품과 콘텐츠는 어떤 분야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나요?
답변 : 현재는 SNS에서 일상 공감형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 퇴근, 야근, 다이어트, 음식, 휴식 등 20~30대가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상황을 짧은 만화와 이미지, 영상 콘텐츠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품 분야에서는 띠라노의 통통한 외형과 큰 눈을 살린 봉제인형을 비롯해 피규어, 파우치, 의류, 스티커와 문구류 등 다양한 캐릭터 굿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모티콘과 디지털 스티커도 카카오, LINE, OGQ, 비트윈 등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해 왔습니다.
또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내 안전 콘텐츠, 휴대전화 및 데스크톱 배경화면, 가족 티셔츠, 잠옷, 네임스티커, 캐릭터 게임, V컬러링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에서만 보던 띠라노를 실제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상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확장하는 것이 현재의 주요 방향입니다.
질문 : 최근 띠라노 인형과 캐릭터 굿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답변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띠라노가 가진 캐릭터성과 감정이 상품에서도 잘 전달되는가입니다.
단순히 캐릭터 이미지를 제품에 넣는 것보다, 소비자가 상품을 보거나 사용할 때 띠라노의 성격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띠라노 인형은 보기만 하는 장식품보다는 침대나 소파에 함께 누워 있을 수 있는 편안한 친구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띠라노의 가장 큰 특징인 커다란 눈과 통통한 몸, 살짝 힘이 빠진 듯한 자세도 최대한 살리려고 합니다.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졌을 때 캐릭터의 비율이나 표정이 달라지지 않도록 여러 차례 샘플을 확인하고 수정합니다.
동시에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와 촉감, 내구성, 실용성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귀엽다는 이유로 한 번 구매하고 끝나는 상품보다, 소비자의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고 오래 곁에 둘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질문 : 향후 띠라노의 라이선싱 사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싶은 상품 및 콘텐츠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답변 : 띠라노는 먹고 눕고 쉬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식품과 리빙, 패션 분야와 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식품 분야에서는 과자, 음료, 치킨, 간편식처럼 띠라노의 먹는 행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와 협업하고 싶습니다. 리빙 분야에서는 침구, 쿠션, 수면용품, 홈웨어처럼 집에서 편안하게 쉬는 순간과 연결되는 상품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패션과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잠옷, 의류, 가방, 문구류뿐 아니라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용품까지 다양하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숏폼 애니메이션, 웹툰, 이모티콘, V컬러링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캐릭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처럼 띠라노의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띠라노가 특정 상품에 단순히 삽입되는 협업보다는, 각 브랜드가 가진 특징과 띠라노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협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질문 : 최근 캐릭터 시장에서는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과 감정을 대변하는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답변 : 매우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가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존재를 넘어, 소비자가 자신의 감정을 대신 표현해 주는 하나의 언어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SNS와 메신저를 통해 캐릭터 콘텐츠를 자주 접하면서,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솔직한 감정을 보여주는 캐릭터에게 더욱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모습보다는 피곤해하고, 실수하고, 먹는 것을 좋아하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캐릭터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띠라노 역시 대단한 영웅이라기보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캐릭터입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출근하기 싫어하는 마음처럼 누구나 느끼지만 쉽게 꺼내지 못하는 감정을 대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는 외형적인 귀여움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오래 사랑받는 캐릭터는 소비자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는 캐릭터라고 봅니다.
질문 : 앞으로 띠라노와 랄랄라타운이 이루고 싶은 목표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 가장 큰 목표는 띠라노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오래가는 캐릭터 IP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SNS 콘텐츠와 이모티콘, 인형 및 캐릭터 굿즈를 꾸준히 발전시키면서 식품, 패션, 리빙, 디지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라이선싱 협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 전시회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늘리고, 해외 이모티콘 플랫폼과 콘텐츠 채널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도 띠라노를 알리고 싶습니다. 큰 눈과 단순한 외형, 먹고 눕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비교적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띠라노와 햄지니가 살아가는 랄랄라타운의 세계관을 더 구체적으로 확장해 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힘든 하루를 보낸 뒤 띠라노를 보며 웃고, 인형을 안거나 콘텐츠를 보면서 잠시라도 편안함을 느끼는 것, 그리고 "오늘도 고생했으니 먹고 누워도 괜찮다"는 위로를 떠올리는 캐릭터가 되는 것이 랄랄라타운의 최종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완구신문 /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 캐릭터 완구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